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삽입된 노래 '풍문으로 들었소'의 원곡을 부른 가수 함중아 씨가 향년 67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1972년 신중현이 이끌던 '골든 그레입스' 멤버로 활동을 시작해 '함중아와 양키스'라는 이름의 그룹사운드로도 활동했습니다.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부른 '나에게도 사랑이'로 큰 인기를 끌었고, '안개 속의 두 그림자', '조용한 이별' 등 히트곡을 남겼습니다. 특히 1980년에 발표한 노래 '풍문으로 들었소'를 2012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하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에 소개되면서 다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장지는 경주공원묘지입니다. [사진 출처 : 대중음악 평론가 박성서 씨 제공]